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게임을 즐겼는데 MMORPG를 주로 많이 했었다.
1편에서도 얘기했지만 오픈하는 MMORPG는 진짜 거의 다 해봤어서 주욱 나열하자면
끝이 안날듯 하다. 그래도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택티컬 커맨더스"라는
게임이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한국에서 서비스가 끝났다고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 RTS+MMORPG 같은 느낌의 게임이었는데 추억 보정이 있겠지만
지금 다시 나와도 흥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만큼 재미있게 했었다.
그러다가 워크래프트3를 접하면서 한동안 배틀넷에서 랭커를 찍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했었다. MMORPG도 자신의 캐릭터를 키우면서 성취감을 느끼겠지만
RTS 1:1 대결에서 계속 승리를 하니 그 맛에 중독되었던 거 같다. 그래서 MMORPG보다는
한판 한판 끝나는 게임들에 손이 더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레인보우식스, 카르마
같은 FPS게임들을 건드리다가 내 첫 번째 인생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 포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왔는데 처음 스페셜포스(이하 스포)가 나왔을 때 정말 엄청나게
인기를 구사했다. 서버가 다 풀로 차서 접속을 바로바로 못할 때도 있었으니.
지금은 공방이라고 보통 부르는 일반 단체전 같은 경우에는 했다 하면 1등이었고
혼자서 다대일 세이브는 밥먹듯이 하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친구들과 클랜도 만들고 PC방 대회에 나가서 우승도 하고
정말 많은 추억들이 생겼고 스포에서 많은 인연도 생겼다. 클랜전을 하면서
친구들과 서로 네 말이 맞니 내 말이 맞니 싸우기도 많이 했고 지금 다시 생각하니
정말 즐겁게 게임을 즐겼던 것 같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그렇게 즐기다가 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게임과는 좀 멀어지게 된다.
여담으로 스포는 무속 업 패치 때문에 나락으로 간 거 같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