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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게임 연대기 -1편

by raoniyagi 2021. 12. 8.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쯤 PC방이 처음 생겼다. PC방이 생겼을 때 내가 처음 가본

PC방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동네아파트밑 상가에 컴퓨터도 8대였나 10대 정도였고

가격은 한 시간에 2000원이었다.

 

 스타크래프트가 대히트를 치면서 동네에 우후죽순으로 PC방이

생겼다. 가격은 서로 경쟁하듯이 떨어지면서 1500 갔다가 1000원까지

내려갔다. 그때 당시에는 PC방이 처음 오픈하면 첫날에 한 시간 공짜 이런

이벤트를 해서 오픈하는 PC방 앞에는 학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금도 게임을 좋아하지만 어렸을 적에도 어지간히 게임을 좋아했던 것 같다.

 

 ADSL을 내 세대라면 들어봤지 싶다. 처음에 집에 컴퓨터가 생기고 PC통신으로

연결을 해서 인터넷을 할 수 있었는데 PC통신으로 인터넷을 하면 하는 시간 동안

집에 전화가 통화 중이라서 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런데 ADSL이 등장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지금으로 말하면 MMORPG라고 불리는 장르가

대유행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게임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까?

RTS , MMORPG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바람의 나라 이런 각 장르의 대표 선두주자 게임들을

앞에 두고 그 뒤로 무수히 많은 같은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장수하는 게임들은 많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게임들이 나오면서 오베족이라는 단어도 있었다.

오베족이라 함은 오픈 베타를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오픈베타 기간에 맞춰서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대충 뜻했다. 오픈 베타가 시작하면 정식으로 게임이 오픈해도

오베중에 키웠던 자신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정식 오픈을 하면

보통 정액제로 변환되었기에 학생이었던 나는 오픈 베타를 하는 게임을 진짜 거의 다 해봤었던

것 같다. 지금 모바일 게임이 대세고 오픈날 서버가 맛이 가는 현상이 거의 20년 전에도

똑같았다.

 

 2편에서 계속